안녕하세요, 혼성 5인조 락밴드 럿티(rutty)입니다. 럿티는 ‘바퀴 자국이 많은’ 이라는 뜻으로, 럿티의 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어떤 흔적을 남기고 싶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토리텔링 중심의 가사를 바탕으로 이야기의 진행에 맞춰 전개되는 곡을 연주하며, 락 사운드를 기반으로 혼성 보컬과 피아노/신디사이저의 음색을 바탕으로 전달하려는 텍스트들을 보다 다채롭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상 음원
Magnifier

Magnifier는 돋보기의 두 가지 속성을 바탕으로 누군가와 눈이 마주친 순간의 강렬한 느낌을 표현한 곡입니다. 첫 번째로는 돋보기의 빛을 모으는 성질에 빗대어, 마치 도화지를 태우듯이 '그 사람'의 눈빛이 가슴에 화상처럼 새겨져 자꾸 떠올려보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돋보기로 사물을 볼 때 초점이 맞지 않으면 어지럽고 희미한 상이 보이는 성질에 빗대어, '그 사람'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노래 중에 'Magnifier Makes Me Fire'(돋보기가 내게 불을 지른다)라는, 라임이 있는 가사를 반복하여 누군가에게 빠져드는 이미지를 중독적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Magnif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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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새하얀 스커트 부서져가는 7월의 햇살 살짝 마주친 까만 눈빛은 돋보기로 검은 도화지를 태우듯 화상처럼 새겨져 자꾸만 쓰라려와도 만져보게 돼 보도블럭의 틈을 피해서 걸어가는 이유도 없는 습관처럼 Magnifier Makes Me Fire 멀리에서 널 바라보면 난 어지러워서 가까이에서 이 거리에서 알아가고 싶어 다가갈수록 선명해지고 짙어져가는데 달아나지 마 그 자리에서 그대로 있어줘 흐릿한 초점이 맞는 바로 그 순간 프리즘을 지나는 빛처럼 부풀어가는 한낮의 망상 피어나는 새빨간 불꽃이 어느새 날 전부 삼킨 줄도 모르고 Magnifier Makes Me Fire 다가가면 사라져버릴 저 신기루처럼(아지랑이처럼 멀리) 넘쳐내리는 태양 아래서 일렁이고 있어 지나쳐가는 표정 하나도 놓치기 싫은데 여길 바라봐 지치기 전에 날 알아차려줘 그대의 초점이 내게 닿기를 기다려 Magnifier Makes Me Fire 멀리에서 널 바라보면 난 어지러워서 가까이에서 이 거리에서 알아가고 싶어 다가갈수록 선명해지고 짙어져가는데 달아나지 마 그 자리에서 그대로 있어줘 흐릿한 초점이 맞는 바로 그 순간 닿기를 기다려
Magnifier

Magnifier는 돋보기의 두 가지 속성을 바탕으로 누군가와 눈이 마주친 순간의 강렬한 느낌을 표현한 곡입니다.
첫 번째로는 돋보기의 빛을 모으는 성질에 빗대어, 마치 도화지를 태우듯이 '그 사람'의 눈빛이 가슴에 화상처럼 새겨져 자꾸 떠올려보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돋보기로 사물을 볼 때 초점이 맞지 않으면 어지럽고 희미한 상이 보이는 성질에 빗대어, '그 사람'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노래 중에 'Magnifier Makes Me Fire'(돋보기가 내게 불을 지른다)라는, 라임이 있는 가사를 반복하여 누군가에게 빠져드는 이미지를 중독적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Magnif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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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새하얀 스커트
부서져가는 7월의 햇살
살짝 마주친 까만 눈빛은
돋보기로 검은 도화지를 태우듯

화상처럼 새겨져 자꾸만
쓰라려와도 만져보게 돼
보도블럭의 틈을 피해서
걸어가는 이유도 없는 습관처럼

Magnifier Makes Me Fire

멀리에서 널 바라보면 난 어지러워서
가까이에서 이 거리에서 알아가고 싶어
다가갈수록 선명해지고 짙어져가는데
달아나지 마 그 자리에서 그대로 있어줘
흐릿한 초점이 맞는 바로 그 순간

프리즘을 지나는 빛처럼
부풀어가는 한낮의 망상
피어나는 새빨간 불꽃이
어느새 날 전부 삼킨 줄도 모르고

Magnifier Makes Me Fire

다가가면 사라져버릴 저 신기루처럼(아지랑이처럼 멀리)
넘쳐내리는 태양 아래서 일렁이고 있어
지나쳐가는 표정 하나도 놓치기 싫은데
여길 바라봐 지치기 전에 날 알아차려줘
그대의 초점이 내게 닿기를 기다려

Magnifier Makes Me Fire

멀리에서 널 바라보면 난 어지러워서
가까이에서 이 거리에서 알아가고 싶어
다가갈수록 선명해지고 짙어져가는데
달아나지 마 그 자리에서 그대로 있어줘
흐릿한 초점이 맞는 바로 그 순간

닿기를 기다려

Voyager

우주탐사선 보이저 호와,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말했던 '창백한 푸른 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보이저 호를 화자로 하여, 지구와 인류에 대한 정보를 담은 골든 레코드를 안고 지구를 떠나 멀어져가는 길에서 인류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시공간을 초월한 이미지와, 외로운 여행길에 올라 있는 보이저 호를 묘사하기 위해 잘 알려진 동요인 '반달'(윤극영님 작사/작곡)을 곡 앞뒤에서 차용하였습니다.
또한 곡의 중반부에 실제 골든 레코드에 기록되어 있는 지구 각지의 인사말을 샘플링하여 삽입하였습니다.

*동요 '반달'의 저작권에 있어서는, 승계자 윤봉섭 님께서 구두로 개작 동의를 해주신 상태입니다. 실제 앨범의 녹음이 확정되는 시점에 문서화된 개작동의서를 작성할 계획이오나, 튠업 음원 제출에 있어서 저작권 문제가 우려될 시에는 별도로 개작동의서를 받아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Magnif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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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마리

돛대도 없이 지도를 벗어난
짙은 적막을 밟고 걸어온 여행자

떠나온 별은 푸른 어둠속에
스미듯이 삼켜져 창백해져간다

낡은 향수를 렌즈에 새기듯
마지막으로 한번 돌아 본 순간을

전파에 실어서 너에게 보내고
다시 고개 돌려서 길을 떠나간다

금빛 판에 새겨넣은 그대를 품에 안고
누군가는 찾아주기를 바라네

그대는 알고 있을까요
정말 모두 별 일 아니었단 걸
멀리 떨어져있던 두 사람도
여기서는 그저 하나의 점이 되었단 걸

아 - 그대는 알고 있을까요
정말 모두 별 일 아니었단 걸
멀리 떨어져있던 두 사람도
여기서는 그저 하나의 점이 되었단 걸

되었단 걸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사금파리

사금파리는 '깨어진 그릇의 작은 조각'을 의미하는 단어로, 불면에 대해 노래한 곡입니다.
어쩐지 무의미하게 흘러간 것만 같은 하루, 그래서 쉽사리 잠들지 못하는 밤,
그래서 하루를 망쳐버리고, 다시 반복되는 악순환.
어제의 부스러기들이 가슴에 계속 쌓여 마치 사금파리처럼 날카롭게 가슴을 후벼파고,
나는 오늘도 필사적으로 잠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Magnif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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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나의 바다엔 바람도 파도도 없답니다
따스하고 편안한 도살장
덮어 쓴 이불에 물들어가는 피

어제를 그렇게 놓아버릴수가 없었기에
손톱이 부러지도록 움켜쥐었어
잠들지 못한채 맞이하는 아침과
가슴에 나직히 쌓이는 부스러기

오늘은 그렇게 느지막한 밤에 시작되고
새까만 어둠이 다시 목을 조여와
어느새 손톱은 전부 닳아버리고
허파를 후벼 파내리는 사금파리

단조로운 저 창틀 너머로
날 노려보는 커다란 눈

여기 나의 바다엔 바람도 파도도 없답니다
따스하고 편안한 도살장
덮어 쓴 이불에 물들어가는 피

너덜너덜해진 눈꺼풀은 닫히지가 않고
차라리 바늘로 꼬맬 수만 있다면
밟고 또 밟아도 피어나는 생각과
날리는 화약에 떨어진 성냥개비

비웃듯이 내 머리맡으로
기어드는 거룩한 여명

여기 나의 바다엔 바람도 파도도 없답니다
따스하고 편안한 도살장
덮어 쓴 이불에 물들어가는 피

(잘자라 우리아가)
최면을 걸듯이
자장노래를 되뇌이며
울타리를 넘는
양떼를 세다가

잠에 들면 아픔도 현실도 사라져 가겠지만
여긴 그저(여긴 그저) 차가운 안식처(얼어붙은 도살장)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는 나

깡통로봇

스스로 어딘가가 고장났음을 느끼는 '깡통로봇'을 화자로 한 곡입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어떤 감정이 생겨나고, 그 감정을 마음대로 제어할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Magnif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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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생겨난걸까요
나의 설계도엔 없던
그대가 심어놓고 간
마음이라는 부속품이

하루 또 하루가 지나
점점 자라고 있네요
오늘도 자기 멋대로
날 움직이고 생각하게 하네요

기대라는 걸 하게 만들고
또 아쉬움을 느끼게 하고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날
그대를 찾아 가게 하네요

손쓸 수 없게 고장나버린
결함투성이 마음을 안고
그댈 생각하는 감정의 하자품

누굴 생각하고 있죠
그런 밝은 표정으로
아마도 나는 아니겠죠
난 그저 못난 깡통로봇이니까

그대 이런 나를 보며 그렇게
미소짓지 말아요
정말 진심으로 나를 위해서
웃는 게 아니라면

나는 이렇게나 그대 생각에
망가져만 가는데
그댄 그렇지 않잖아요

기대라는 걸 하게 만들고
또 아쉬움을 느끼게 하고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날
그대를 찾아 가게 하네요

손쓸 수 없게 고장나버린
결함투성이 마음을 안고
그댈 생각하는 감정의 하자품

그댈 생각하는 감정의 하자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