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랑과 관계를 노래한다. 사람 때문에 좋았고, 슬펐고, 행복했고, 실망했던 이야기를 멜로디와 리듬 위에 섞는다. 그런데 감정과 몸의 느낌은 언제나 한 가지가 아니다. 우리는 행복한 가운데에서도 불안함을 느끼고, 쓸쓸한 가운데에서 편안하기도 하다. 이처럼 말과 언어가 잡지 못하는 몸의 느낌들을 음악으로 만들고자 한다.

연인에 대한 감정에서 출발하지만, 더 넓은 의미의 사랑을 다루기도 한다. 가족의 사랑, 의리, 동료애에 관해 노래하기도 한다. 또한 노래를 부르면서 그 감정을 사물, 공간, 기억, 동물처럼 사람이 아닌 것을 대상으로 느껴보기도 한다.


영상 음원
If I was

If I was 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노래이다. 함께 있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표현하였다. 비, 공기, 얼음, 술과 같이 자연물과 사물에 자신을 대입하여 불가능한 상황을 상상한다.자연과 사물들은 사랑하는 대상과 언제든지 함께 할 수 있지만정작 본인은 그럴 수 없다. 이러한 노랫말을 통해 관계의 애처로움을 담아내려 하였다.다음은 후렴구의 가사이다. (한글)'내가 빛이라면, 내가 공기라면같은 공간에서 너와 함께 할텐데내가 얼음이고 겨울이면너로 인해 녹을지도 모르는데'

If I was
영상 보기
If I was If I was rain I would wet your skin If I was the air I'd stay in your dress If I was tide I could wave you up and down I might warm your face if I was ray I would be with you sharing a room If I was ray If I was the air melt by you I might be melt by you If I was ice If I was winter, now If I was hair I might be on your neck If I was word I might be on your tongue, tongue If I was alcohol I could make you drunk and I'd make you dance if I was drum I would be with you sharing a space If I was rain If I was the air melt by you I might be melt by you If I was ice If it was winter now If I was a dog, if I was an amp I'd make a roar If I was a swamp, if I was a maze I would arrest your feet and if I was smoke I would drift into your body lalalala~
If I was

If I was 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노래이다. 함께 있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표현하였다. 비, 공기, 얼음, 술과 같이 자연물과 사물에 자신을 대입하여 불가능한 상황을 상상한다.자연과 사물들은 사랑하는 대상과 언제든지 함께 할 수 있지만정작 본인은 그럴 수 없다. 이러한 노랫말을 통해 관계의 애처로움을 담아내려 하였다.다음은 후렴구의 가사이다. (한글)'내가 빛이라면, 내가 공기라면같은 공간에서 너와 함께 할텐데내가 얼음이고 겨울이면너로 인해 녹을지도 모르는데'

If I was
영상 보기
If I was

If I was rain I would wet your skin
If I was the air I'd stay in your dress
If I was tide I could wave you up and down
I might warm your face if I was ray

I would
be with you
sharing a room
If I was ray
If I was the air

melt by you
I might be
melt by you
If I was ice
If I was winter, now

If I was hair I might be on your neck
If I was word I might be on your tongue, tongue
If I was alcohol I could make you drunk
and I'd make you dance if I was drum

I would
be with you
sharing a space
If I was rain
If I was the air

melt by you
I might be
melt by you
If I was ice
If it was winter now

If I was a dog, if I was an amp
I'd make a roar
If I was a swamp, if I was a maze
I would arrest your feet
and if I was smoke
I would drift into your body

lalalala~

바다

백석의 <바다>라는 시를 노랫말로 사용했다. 이 시는 1937년에 발표되었는데, 그 당시 홀로 바닷가를 거닐며 사랑하는 연인을 그리는 백석을 상상한다.시의 화자는 곁에 '당신'이 있는 것처럼 느낀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모래언덕도 걸어간다. 그리고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당신'의 이야기 소리, 침묵 소리를 듣는다. 나는 이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서 다른 노랫말을 동시에 부르는 트릭을 사용하였다. 이 시에 사용된 어조인 '~하구려'는 한국어만이 낼 수 있는 특별한 정취를 담고 있다. 그 정취란 마지막에 가서 밝히듯 쓸쓸하고 서러운 기분, 그러면서 담담하고 편안한 기분이다. 나는 이러한 감정을 그것을 멜로디에 담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 어조 덕분에 리듬과 멜로디가 살아나기도 한다.1연에서는 '바다와 같이'라는 말을 곱씹게 된다. '바다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 같이, 당신을 사랑하고 싶다'라는 뜻으로 해석해왔다. 그런데 바다와 내가 함께 당신을 사랑하고 싶다는 말도 될 수 있다. 반대로 내가 당신과 바다를 함께 사랑한다는 말도 될 수 있다. 이렇게 담담하고 간결한 어조 속에서 다양한 뜻을 품고 있기에, 부를 때마다 다른 느낌이 든다.

If I was
영상 보기
바다 / 백석

바닷가에 왔드니
바다와 같이 당신이 생각만 나는구려
바다와 같이 당신을 사랑하고만 싶구려

구붓하고 모래톱을 올으면
당신이 앞선 것만 같구려
당신이 뒤선 것만 같구려

그리고 지중지중 물가를 거닐면
당신이 이야기를 하는 것만 같구려
당신이 이야기를 끊은 것만 같구려

바닷가는
개지꽃에 개지 아니 나오고
고기비눌에 하이얀 햇볕만 쇠리쇠리하야
어쩐지 쓸쓸만 하구려 섧기만 하구려

사랑사람바람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원망, 소망을 노래하였다. 사랑했던 사람을 잊지 못하고,그리워했다가, 원망했다가, 다시 함께하고자 하는 소망을 품는 과정을 반복한다.그 과정에서 너무 지친 나머지 될대로 되라는 자포자기의 심정이 되기도 한다.자포자기의 심정 속에서도 되돌아 봐 주기를 바란다. 이것을 절정 부분에서 나타냈다. 포기하기 직전에 마지막 간절함을 표현한 것이다.이런 반복을 하게 되면, 관계의 모든 과정들이 한 사람에게 남게 된다. 좋았던 기억이든, 아팠던 기억이든, 행복하고 슬픈 기억이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였다. 이런 생각이 곡의 마지막 부분에 덤덤하게 표현되어 있다.겨울 밤에 혼자 듣기 좋은 음악을 상상하며 만들었다.

If I was
영상 보기
사랑사람바람

지울 수 없는 사랑 사랑 사랑
잊을 수 없는 사람 사람 사람
보낼 수 없는 사랑 사랑 사랑
내칠 수 없는 사람 사람 사람

날 두고 뒤돌아 서지는 말아요
사랑한다 하고서 뒤돌아 가지는 마

세차게 우는 바람 바람 바람
이뤄지지 않는 바람 바람 바람
건조하게 부는 바람 오늘 바람
될대로 되라는 바람 아닌 바람

날 두고 뒤돌아 서지는 말아요
사랑한다 하고서 뒤돌아 가지는 마

날 보고 되돌아 서기를 바래요
사랑한다 나직이 말해

지울 수 없는 (사랑 사랑 사랑)
잊을 수 없는 (사람 사람 사람)
보낼 수 없는 (사랑 사랑 사랑)
내 안에 머무는

사랑 사랑 사랑
사람 사람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