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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에펠탑에 숨겨진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 뮤지컬 <줄리 앤 폴> 리딩 공연

마법 같은 사랑을 그린 CJ문화재단 크리에이티브마인즈 뮤지컬 <줄리 앤 폴>의 화려한 막이 열렸습니다. 가슴 절절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넘버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는데요. 지난 7월 4일과 5일, 사랑 가득한 뮤지컬 <줄리 앤 폴>이 CJ아지트 대학로에서 펼쳐졌습니다. 김유정 작가, 김드리 작곡가의 참신한 창작 뮤지컬 <줄리 앤 폴> 리딩 공연 현장, 지금 전해드릴게요~   

마법 같은 순간, CJ아지트 대학로!

뮤지컬 줄리 앤 폴 포스터

뮤지컬 <줄리 앤 폴> 포스터

뮤지컬 <줄리 앤 폴> 포스터가 CJ아지트 대학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신비한 분위기의 에펠탑과 그 중심에 나란히 서 있는 두 남녀. 왠지 모를 애틋함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장 모습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장 모습

매력적인 남녀 주인공을 만날 수 있는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이 시작되기 전, 티켓팅을 마친 관객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장에 입장합니다.    

매력적인 이야기꾼, 나폴레옹을 만나다!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 모습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 모습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 모습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 모습

상큼하고 발랄한 첫 번째 넘버가 낭만적인 도시 파리로 여행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2016년, 자신을 ‘나폴레옹’이라고 소개하는 한 남자(?) 또는 한 쥐가 등장하는데요. 에펠탑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만 해도 ‘끔찍한 고철 덩어리’로 취급 받았던 에펠탑이 어떻게 지금과 같은 사랑을 받게 됐는지 말이죠.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 모습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 모습

1889년, 자석 심장을 가진 ‘줄리’와 철의 손을 가진 ‘폴’이 운명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줄리는 자석 공장에서 일하는데요. 실수로 자석을 삼키고, 심장이 자석으로 변하는 병에 걸리고 말죠. 모든 배우가 한목소리로 들려준 넘버 <자석공장>은 반복되는 공장의 생생한 일상을 보여주는데요. 귀여운 동작과 무표정한 얼굴까지 완벽한 퍼포먼스로 유쾌한 무대를 선사합니다. 폴은 어린 시절 사고로 손을 잃게 되는데요. 직접 만든 단단한 철로 된 손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 모습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 모습

줄리와 폴은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끌리게 됩니다. 폴의 손이 철로 되어 있는 줄 모르는 줄리는 철에 반응하는 자석 심장의 두근거림이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폴은 파리에서 유명한 곡예사이지만, 갑작스럽게 생긴 고소공포증으로 은퇴 위기에 놓이는데요.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밝고 긍정적인 줄리에게 서서히 빠져듭니다.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 모습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 모습

파리의 중심에서는 일대의 전쟁이 벌어집니다. ‘에펠탑’이라 불리는 300m짜리 ‘철탑’을 두고 어떻게든 철탑을 짓고 말겠다는 시장과 건설을 막겠다는 예술가들의 팽팽한 대립이 펼쳐지는데요. 양측의 갈등은 깊어져만 가고, 시장은 끝내 여론을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합니다.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 모습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 모습

파리의 예술가 대표들은 분노합니다. 예술 가득한 파리에 세워질 흉측스러운 철탑의 디자인을 보며 ‘절대 반대’를 외치죠. 그들의 유쾌하고 코믹한 몸짓이 공연의 재미를 높여주었습니다. 세 명의 배우가 열정적으로 넘버 <파리지앵 선언>을 들려주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 모습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 모습

한편, 자신의 심장이 자석으로 변해가는 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줄리는 사랑하는 폴을 떠나게 되는데요. 공장장에게 청혼을 받았다는 거짓말로 폴을 좌절시킵니다. 하지만, 둘 사이를 지켜주는 쥐, 나폴레옹 7세의 노력 덕분에 두 사람은 오해를 풀고 다시 만나게 됩니다. 폴은 줄리의 수술비를 위해 고소공포증에도 불구하고 에펠탑 공사에 참여하게 되죠.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 모습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 모습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두 남녀의 절절한 사연이 많은 관객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극적으로 줄리와 함께 도망친 폴의 용기가 두 배우의 열연으로 공감지수를 높였는데요. 감미로운 목소리로 듀엣곡을 선사하는 줄리와 폴. 매력적인 사운드로 CJ아지트 대학로를 찾은 관객들에게 사랑의 에너지를 마음껏 전해주었죠.   

개성 강한 캐릭터를 멋지게 완성한 배우들!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 모습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 모습

뮤지컬 <줄리 앤 폴>의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풀어가는 여섯 배우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 줄리 역에는 배우 곽선영, 폴은 배우 정욱진이 맡았는데요. 줄리와 폴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멋지게 표현해주었습니다. 무대 위에서 펼쳐진 아름다운 키스신은 이야기의 흡입력을 높여주었는데요. 둘 사이의 케미가 뮤지컬 <줄리 앤 폴>에 더욱 빠져들게 합니다.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 모습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 모습

파리시장 역의 배우 윤사봉부터 예술가 대표 역의 배우 우찬, 서커스단 단장 역의 배우 한우열, 나폴레옹 역의 배우 송광일까지! 맛깔스러운 대사와 유쾌한 퍼포먼스로 뮤지컬 <줄리 앤 폴>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는데요. 때로는 배꼽이 빠질 만큼의 웃음으로, 때로는 눈물 쏙 빼는 감동으로 그려냈습니다. 한 시간 반 러닝타임 내내 배우들의 구슬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죠.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 모습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 모습

김유정 작가의 매력적인 이야기가 마법 같은 판타지로 완성되는 순간! 김드리 작곡가의 아름다운 넘버가 귓가를 울렸습니다. 줄리와 폴의 이야기는 마지막을 향해 갑니다. 에펠탑의 공사가 무사히 끝나고, 줄리와 폴의 사랑이 이루어지기만을 바라는 관객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 모습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 모습

안타깝게도 자석 심장으로 변하는 줄리의 병은 고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줄리는 폴의 품 안에서 서서히 눈을 감습니다. 폴이 완성한 에펠탑에 선 두 사람. 그들의 가슴 절절한 사랑이 에펠탑 아래에서 끝나가는데요. 줄리와 폴의 죽음 이후, 갑자기 에펠탑에 내려친 번개는 파리의 모든 것을 변화시킵니다.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 모습

뮤지컬 <줄리 앤 폴> 공연 모습

파리의 모든 사람이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인데요. 흉측스럽게만 여겼던 에펠탑은 사랑의 건축물로 변하게 됩니다. 두 남녀의 사랑 에너지를 통해 모든 사람이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는 판타지의 정점을 보여주었죠. 창작 공연의 신선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뮤지컬 <줄리 앤 폴>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배우가 들려준 넘버 <사랑의 기적>은 뮤지컬 <줄리 앤 폴>의 주제를 그대로 담고 있는 듯 합니다. 유쾌하고 밝은 멜로디와 가사가 마치 ‘사랑에 빠진 파리’가 눈 앞에 펼쳐진 듯한 느낌을 주었죠. 다양한 역할을 탁월하게 소화한 여섯 배우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뮤지컬 줄리 앤 폴 배우들이 인사하는 모습

뮤지컬 <줄리 앤 폴> 배우들의 인사


뮤지컬 <줄리 앤 폴> 리딩 공연이 관객들의 박수를 받으며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주인공과 함께 기뻐하며 환호했던 뮤지컬 <줄리 앤 폴>! 하루빨리 정식 공연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