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이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우수작품으로 뽑혀 공연된 뮤지컬 ‘판'(연출 변정주)을 ‘창작ing’의 작품으로 선정해 재공연한다.

정동극장은 우리 예술 소재 발굴과 작품개발을 위한 창작무대 ‘창작ing’를 신설했다.지난 3월 ‘적벽’과 11월 ‘동동’, ‘판’은 세 번째다.

‘판’은 우리 이야기꾼 조선시대 전기수를 소재로 한 작품. 조선 팔도를 평정한 전기수 호태를 만나 이야기의 매력에 빠진 양반 달수가 낮에는 양반, 밤에는 전기수로 이중생활을 하는 이야기다.

재치 넘치는 스토리와 극 속에 담긴 통렬한 풍자로 초연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에게 재공연 문의가 쏟아졌다고 한다.

2015년 리딩공연 제작 지원에 선정된 뒤 지난해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우수 레퍼토리 선정,

올해 CJ문화재단 제작지원 기획공연에 뽑히는 등 단계를 거쳐 작품 개발됐다.

지난 3월 초연 당시 호흡을 맞춘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이번 재공연에도 대부분 참여한다.

‘5회 예그린 뮤지컬어워드’에서 연출상을 수상한 변정주 연출과 뮤지컬 ‘뿌리깊은 나무’ ‘명성황후’ 등 김길려 음악감독이 나선다.

달수 역에 김지철, 호태 역에 김지훈, 윤진영, 임소라 등이 무대에 오르며 이덕 역에 유주혜, 춘섬 역에 최은실이 새롭게 합류한다.

‘판’은 오는 12월 7일부터 31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