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J문화재단입니다.
2022 스토리업(STORYUP) 단편영화 제작지원 부문 공모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최종 심사결과를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김지원 - 불량품

남순아 - 탄생

윤도영 - 도축

이지윤 - 마더랜드

이지후 - 카트

임유리 - 메아리의 숲

심사총평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스토리업 단편영화제작지원사업의 본선에 오른 작품들 중에는 드라마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종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의 면면을 살펴 보면, SF, 판타지, 호러 등의 장르물들이 드라마와 비슷한 수준으로 포진해 있습니다. 심사위원들의 성향과 평가 기준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유독 장르물을 더 편애할 수 없는 구조라는 점을 고려할 때, 반가운 소식입니다. 더불어 최종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의 감독 대다수가 우연하게도 여성감독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싶습니다. 작년에는 선정된 작품의 감독 대다수가 남성감독이었다는 점, 당연한 얘기지만 창작자의 성별은 결코 심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도축’은 창작자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성장 드라마입니다. 동물이 등장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여러 우려가 있었지만, 피칭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의 우려를 조금 덜어주었습니다. ‘마더랜드’ 역시 창작자 본인의 경험이 녹아있는 드라마입니다. 메인 캐릭터인 두 자매에게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자라 언어의 장벽이 있다는 설정은 자칫 심심한 맛일 수도 있는 이야기에 살짝 얹은 고명과도 같았습니다. ‘메아리의 숲’은 전래동화와 여성서사를 만나게 하려는 창작자의 시도가 돋보이는 판타지물입니다. 시나리오에 묘사된 지문들이 어떠한 이미지로 구현될지 기대됩니다. ‘불량품’은 SF 드라마입니다. 여러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근미래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구현해낼 것인가 하는 숙제를 잘 풀어낸다면 흡인력 있는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탄생’은 호러 장르의 작품으로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시나리오의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카트’는 선정작들 가운데 유일하게 어린이가 등장하는 성장 드라마입니다. 이야기를 위트있게 전개해 나가면서도 깊이를 잃지 않았습니다.

올해 스토리업 단편영화제작지원사업에서는 이렇게 여섯 작품을 최종지원작으로 선정했습니다. 놀랍게도 이 작품들 중에는 심사위원들의 순위권 바깥에 있던 작품들이 몇몇 있습니다. 그런데 멘토링 과정을 거치더니 순위권 안으로 들어왔고, 피칭을 성공적으로 잘하더니 순위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이러한 이변이 일어나는 순간을 목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예심과 본심, 최종심의 혹독한 과정을 거쳐 오신 감독님들께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앞으로 남은 더 혹독한 과정을 무사히 통과하셔서 영화를 끝까지 잘 완성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선정이 되지 않은 작품의 감독님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인사를 전합니다. 선정이 되지는 않았지만 심사위원들의 마음 속에서 여전히 꺼지지 않고 불빛을 내고 있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부디 모두의 영화들이 꼭 만들어지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심사위원 임대형-


2022 스토리업 심사위원 명단(가나다순)


최종심사위원 / 10인 (가나다순) 

김초희 우문기 이 권 윤단비 임대형 임선애 (멘토 감독)

민규동 (한국영화감독조합 대표)

이동하 (래드피터 대표)

이주영 (배우)

이화정 (영화평론가)

 예심심사위원 / 20인 (가나다순)

김광복 김기훈 김유성 김지용 김태용 문시현 박은형 박제현 복운석 석민우 성시흡
오기환 오인천 이동환 이상우 이종훈 이창무 이창열 정승구 정하린 조연수 최인규

(이상 한국영화감독조합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