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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가능성을 실현한 무대’ 기획공연 뮤지컬 <붉은 정원> 창작진을 만나다

뜨거운 여름을 첫사랑의 설렘으로 만들어 줄 대학로 공연이 첫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6월 29일 CJ아지트 대학로에서 시작되는데요. 2017 CJ문화재단 기획공연에 선정된 뮤지컬 <붉은 정원>이죠. 정은비 작가, 김드리 작곡가에게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뮤지컬로 완성한 생생한 스토리를 지금 전해드립니다.

뮤지컬 붉은 정원 창작자1

Q. 스테이지업 뮤지컬 <붉은 정원>이 기획공연에 선정된 소감이 궁금합니다.
A. 김드리 작곡가) 본 공연으로 올라가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기대를 안 했는데, 좋았고 감사했죠. 학교 졸업 공연으로 쓴 작품이 본 공연이 되어 좋은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과 작업하는 것 자체가 행복합니다.

Q. 리마인즈 공모에 선정되었는데요, 어떠신가요?
A. 정은비 작가) 아무래도 친정에 다시 돌아온 느낌이에요. 처음 리딩 공연에 선정됐을 때는 굉장히 새롭고 떨렸는데요. 두 번째 선정됐을 때는 이곳이 편안하게 느껴졌어요. 정말 집 같은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뮤지컬 붉은 정원 창작자2

Q. 본 공연을 준비하면서 리딩 공연을 디밸롭 했을 것 같은데요, 어떠신가요?
A. 정은비 작가) 리딩 공연 때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위주로 공연을 했는데요. 이번 본 공연 무대에서는 동선도 맞추고, 안무도 들어가다 보니까 굉장히 많은 시간 동안 대본과 음악에 대해서 배우, 스태프들과 고민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실제로 어떻게 실현될지 기대됩니다.

Q. 작가, 작곡가님이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A. 김드리 작곡가) 처음에 제가 제의를 했습니다. 졸업 작품을 준비하던 파트너가 다른 사람이었는데요. 그 파트너가 사정이 생겨서 같이 못 하게 됐어요. 그때 전 이미 첫사랑이라는 소설에 푹 빠져서 다른 작가를 만나서라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먼저 졸업한 은비 작가한테 제의했는데 흔쾌히 하자고 해줬습니다.

김드리 작곡가

Q. 소재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A. 김드리 작곡가) 각색 작품을 해보고 싶었는데요. 전에 같이 작업했던 그 작가가 권해준 소설이 첫사랑이었습니다. 소년의 일기 형식으로 되어 있는 소설이어서 감정이 깊이 들어가고 요동치는 소년의 감수성이 와 닿았죠. 이 책을 꼭 작품으로 완성하고 싶었습니다.

정은비 작가) 우선 소설이 ‘처음 사랑이 시작된 날, 고통이 시작됐다’는 문구가 있어요. 그걸 보자마자 딱 느낌이 왔죠. 사랑에 대한 것을 해보고 싶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Q. 본 공연 선정 이후 어떤 각오로 작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나요?
A. 정은비 작가) 리딩 공연에서 봤던 지루한 부분이나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처음에 저희가 하려고 했던 이야기, 마음가짐 등 작품의 톤을 잃지 않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정은비 작가

Q.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정은비 작가) 사랑을 통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세 인물이 나오는데요, 각자 자신의 사랑을 통해서 아프기도 하고 실수하기도 하고 미성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죠. 이기적인 모습에서 이타적인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랑의 과정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Q. 작곡가님은 작품에 어떤 넘버를 완성하고 싶었는지요?
A. 고전 소설 자체가 굉장히 아름다웠어요. 작가님이 각색했을 때 시적으로 가사를 잘 풀어 주었는데요. 그런 컨셉을 장점으로 살려 고전적이면서도 인물의 감정이 다양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집중했습니다.

뮤지컬 붉은 정원 연습 현장

Q. 좋아하는 넘버가 있다면 이유와 함께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정은비 작가) 사실 마지막 곡을 가장 좋아합니다. <여름의 끝>이라는 곡인데요, 찬란한 여름을 보내고 여름을 마무리하는 세 명의 감정을 노래하는 거예요. 이 곡을 몇 번을 다시 썼는데요. 마지막 곡을 들었을 때 약간 싸해지면서 슬펐습니다. 지금도 들을 때마다 애틋한 마음이 들어요.

김드리 작곡가) 붉은 정원에 나오는 가사를 사실 다 좋아하는데요. 특히 이반이 지나를 위해 장미 정원을 만들겠다고 결심하고 사랑에 벅찬 감정으로 정원을 만들기 시작하는 <붉은 정원>이라는 넘버를 가장 좋아합니다. 가사만 봤을 때도 벅차오르는 감정이 느껴져서 눈물이 날 것 같아요.

Q. 가장 좋아하는 대사가 있다면 이유와 함께 설명 부탁드립니다.
A. 김드리 작곡가) 대사는 지나랑 이반이 책을 읽으면서 로미오와 줄리엣에 빗대서 하는 대사가 있어요. ‘어떻게 하면 생각하지 않을 수 있나, 좀 알려주게~’ 정말 사랑에 빠졌을 때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계속 생각난다는 그 대사가 굉장히 공감되는 것 같아요.

정은비 작가) 제가 쓴 거 아니고 셰익스피어가 쓴 로미오와 줄리엣의 대사입니다.

김드리 작곡가와 정은비 작가

Q. 스테이지업은 어떤 의미인지도 궁금합니다.
A. 김드리 작곡가) 사람들을 만날 기회인 것 같습니다. 작곡가들은 곡을 쓸 때 항상 혼자 작업하는데요. 뮤지컬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죠. 그걸 도와줄 수 있는 만남의 장이라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정은비 작가) 저도 마찬가지로 시작을 하는 지점이라고 생각해요. 전적인 뮤지컬 <카라마조프>도 그렇고 <붉은 정원>도 그렇고 여기서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 시작을 했어요. 이 작품도 스태프나 배우들이 저희보다 더 열정적인데요. 조언도 많이 듣고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이 무척 소중한 것 같습니다.

‘창작진의 가능성이 실현된 무대’ 뮤지컬 <붉은 정원>의 정은비 작가와 김드리 작곡가를 만나봤습니다. 뮤지컬 <붉은 정원> 첫 무대가 6월 29일 CJ아지트 대학로에서 펼쳐지는데요. 7월 29일까지 한 달간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CJ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절찬리 예매 중이니 창작 뮤지컬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세요!

뮤지컬 <붉은 정원>
일시: 2018년 6월 29일(금)~7월 29일(일)
장소: CJ아지트 대학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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