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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뮤지컬 <붉은 정원> 첫사랑의 순간! 정상윤, 에녹, 이정화, 박정원, 송유택 배우 인터뷰

러시아 3대 문호 ‘이반 투르게네프’의 첫사랑 이야기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준비 중입니다. 6월 29일 펼쳐지는 뮤지컬 <붉은 정원>인데요. 한창 열정적으로 연습 중인 뮤지컬 <붉은 정원>의 배우들을 먼저 만나보았습니다. 빅토르 역의 정상윤, 에녹 배우와 지나 역의 이정화 배우, 이반 역의 박정원, 송유택 배우까지! 뮤지컬 <붉은 정원>의 배우 인터뷰를 지금 소개합니다.

빅토르의 카리스마를 엿보다! 정상윤, 에녹

빅토르역 정상윤

Q. 뮤지컬 <붉은 정원> 공연에 참여하게 된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작년 리딩 공연부터 함께 했는데요. 꼭 본 공연으로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빠른 시간에 본 공연으로 올라와서 리딩에 참여했던 배우로서 굉장히 기분 좋고, 뿌듯합니다.

Q. 작품을 처음 읽었을 때의 느낌이 어떠셨나요?
A.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일본에 있었습니다. 숙소에 누워서 대본을 읽었는데요. 정말 재미있어서 두 번 읽었던 것 같아요. 읽으면서 이렇게 빠져들었던 작품이 몇 개 없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Q. 관객들에게 뮤지컬 <붉은 정원>이 어떻게 기억되었으면 좋겠나요?
A. 아름다운 음악과 정원이라는 특정한 이미지가 기억에 남으셨으면 좋겠어요. 공연을 보러 오셨을 때, 극장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붉은 정원의 기분을 만끽하셨으면 좋겠고, 그러기 위해서 노력 많이 하고 있으니까요. 기대 부탁드립니다.

빅토르역 에녹

Q. 작품에 합류하게 된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뮤지컬 <붉은 정원>에서 빅토르 역을 맡은 에녹입니다. 누구나 그럴 테지만, 참여하게 돼서 굉장히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연으로 만들어지는 작품에, 새롭게 작품을 탄생시키는 현장에 함께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생기더라고요. 좋은 대본과 좋은 음악의 작품이라서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Q. 붉은 정원을 읽었을 때의 느낌이 궁금합니다.
A. 처음에 든 생각은 굉장히 완성도가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하고 싶다’라는 배우로서의 욕심이 들었고요. 대본에 있는 잘 만들어진 가사, 넘버들이 음악으로 표현되었을 때 어떤 느낌일지가 궁금했어요. 음악을 듣고 나서 정말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Q. 뮤지컬 <붉은 정원>이 관객들에게 어떻게 기억되면 좋을까요?
A. 굉장히 잘 만들어진 고전 한 편을 만난 것 같은 느낌으로 기억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세 사람의 여러 가지 사랑 이야기가 있는데요. 감정은 비슷할지 모르지만 현대의 모습과는 약간 다른 형태이거든요. 그래서 그 자체로 고전 한편의 아름다운 소설을 본 것 같은 느낌으로 기억된다면 성공한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치명적인 매력의 지나에 빠지다! 이정화

지나역 이정화

Q. 뮤지컬 <붉은 정원>에 함께하게 된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작년 리딩공연 때 지나 역할로 함께했던 작품이라 본공연으로 만나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본 공연이 오르길 바라면서 장미 모양 핸드폰 케이스를 샀어요. 지금 연습실을 가지고 다니면서 흐뭇한 마음이 듭니다.

Q. 작품을 처음 읽었을 때, 어떤 느낌이셨는지요?
A. 작품을 읽었을 때 되게 매력적이라고 느꼈어요. 일단 작가님의 고전적인 문체가 좋았어요. 대화를 나누는 방법이나 어투가 캐릭터마다 완벽하게 설정되어 있어서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같은 사건이나 공간도 세 명의 시점으로 다 다르게 볼 수 있어서 추리물이나 스릴러가 아닌데도 긴장감이 느껴지고 흥미진진했죠.

Q. 뮤지컬 <붉은 정원>을 꼭 봐야 할 3가지 이유가 있다면?
A. 첫 번째는 ‘음악’입니다. 김드리 작곡가님의 음악이 클래식함이 정말 최고입니다. 작곡가님의 음악을 최대한 살리고자 배우들이 노래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는데요. 소극장에서 보기 드물게 라이브로 피아노, 첼로, 바이올린, 플룻까지 귀가 만족스러운 고퀄리티 공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이반 투르게네프의 첫사랑이라는 소설이 원작이라는 점입니다. 소설이 이반 투르게네프의 시점으로만 쓰였는데요. 뮤지컬은 조금 더 상상력을 가미해서 지나와 빅토르의 시점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더 짜릿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배우들’을 기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Q. 배우 이정화가 그리는 ‘지나’는?
A. 평소에 저도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극 중 지나가 책을 많이 읽잖아요. 지나가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들이 많이 공감된 것 같아요. ‘정말 내 역할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작품으로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배우 이정화의 스펙트럼을 다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반의 풋풋한 첫사랑을 느끼다! 박정원, 송유택

이반역 박정원

Q. 뮤지컬 <붉은 정원>에 함께하게 된 소감이 궁금합니다.
A. 고전을 처음 해봐서 많이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됩니다. 누구나 겪었을 첫사랑에 대해 공연하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공연이라서 저도 무척 설레고 기대됩니다.

Q. 작품을 처음 읽었을 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A. 이 작품은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요. 똑같은 장면이 반복되면서 시점에 따라 공연 분위기가 바뀌기 때문에 흥미롭고 재미있게 봤던 것 같습니다. 음악도 좋고, 고전 배경을 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시각적, 청각적으로 흥미로울 텐데요. 공연을 보러 와 주시는 모든 분이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Q. 박정원 배우님만의 ‘이반’ 캐릭터를 어떻게 구축하고자 하는지요?
A. 18살 소년의 첫사랑 감성을 잘 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제 첫사랑을 생각해 봤는데요.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소년의 마음으로 접근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표현과 방식은 다르지만 결국에 사랑을 향해 달려가는 거잖아요. 간절함이 나오게 되면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들이 표현되니까요.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반역 송유택

Q. 뮤지컬 <붉은 정원>에 함께하게 된 소감이 궁금합니다.
A. 뮤지컬 <붉은 정원>에서 이반 투르게네프 역을 맡은 송유택입니다. 원작의 매력이 무대화가 됐을 때 엄청난 시너지로 표현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김드리 작곡가님과 정은비 작가님을 필두로 좋은 분들과 같이 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대하고 있어요.

Q. 작품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은 어땠나요?
A. 원작인 ‘첫사랑’은 제가 맡은 역할인 이반 투르게네프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입니다. 묘사가 개인적이기도 하지만, 세밀하고 치밀하기 때문에 몰입하면서 볼 수 있었어요. 저희 뮤지컬은 사건을 통해 등장인물 별로 시점 변화가 있는데요. 오히려 객관화 시켜서 볼 수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Q. 송유택 배우님만의 ‘이반’ 캐릭터를 어떻게 구축하고자 하는지요?
A. 누구에게나 첫사랑이 있잖아요. 그런 감정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설렘과 두근거림을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원작의 작가가 동시에 등장인물인 이반인데요. 자신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섬세하고 치밀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디테일한 면을 잘 표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의 첫사랑의 경험을 녹아내면서 동시에 작가가 의도한 디테일함을 합쳐 잘 표현하겠다는 목표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6월 29일 첫공연을 앞둔 뮤지컬 <붉은 정원> 출연 배우들을 만나봤습니다. 이반 투르게네프의 첫사랑을 가슴 절절하게 그려낼 배우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귀 호강할 수 있는 공연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5월 29일 1차 예매가 시작됐는데요. CJ아지트 대학로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붉은 정원>! CJ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서둘러서 예매해 주세요~

뮤지컬 <붉은 정원>
일시: 2018년 6월 29일~7월 29일
장소: CJ아지트 대학로

예매하기: https://www.cjazit.org/cjazit/book/view/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