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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강연자와 관객을 한데 아우르다, 제3회 아우름 인문학 콘서트 현장 리뷰

여러분들은 인문학 하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답답하고 조금은 따분하게 느껴지신다면 이번 글을 주목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다양한 인문학 명사를 초대해 일방향의 강연을 듣는 것이 아니라 소통을 우선으로 하는 콘서트가 있는데요 바로 제3회를 맞이하는 아우름 인문학 콘서트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해인 수녀를 비롯해 튠업 4기 뮤지션 이정아 부활의 리더 김태원 박완규 씨가 함께해주셨는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여러분들은 ‘인문학’ 하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답답하고 조금은 따분하게 느껴지신다면 이번 글을 주목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다양한 인문학 명사를 초대해 일방향의 강연을 듣는 것이 아니라 소통을 우선으로 하는 콘서트가 있는데요. 바로 제3회를 맞이하는 ‘아우름 인문학 콘서트’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해인 수녀를 비롯해 튠업 4기 뮤지션 이정아, 부활의 리더 김태원, 박완규 씨가 함께해주셨는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제3회 아우름 인문학 콘서트
‘사랑을 아우르다’라는 주제로 홍익대학교 가람홀에서 열려

아우름 인문학 콘서트는 지난 2월 23일 토요일 홍익대학교 가람홀에서 열렸는데요 사랑을 아우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강연에 앞서 로비에서는 해시태그 이벤트와 캘리그라피 이벤트가 열려 기대감을 북돋웠습니다  또 이해인 수녀의 아우름 도서 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와 함께 우리 생활에서 고운 말 습관을 실천할 수 있는 고운 말 십계명을 나눠드리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아우름 인문학 콘서트는 지난 2월 23일 토요일 홍익대학교 가람홀에서 열렸는데요. ‘사랑을 아우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강연에 앞서 로비에서는 해시태그 이벤트와 캘리그라피 이벤트가 열려 기대감을 북돋웠습니다. 또 이해인 수녀의 아우름 도서 <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와 함께 우리 생활에서 고운 말 습관을 실천할 수 있는 ‘고운 말 십계명’을 나눠드리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1부 이해인 수녀의 고운 말 10계명
극단적인 말보다 사랑을 표현하는 말

1부 이해인 수녀의 고운 말 10계명 극단적인 말보다 사랑을 표현하는 말

아우름 인문학 콘서트 1부는 이해인 수녀가 54년 수도원 생활을 하며 깨달은 언어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습니다. 이해인 수녀는 험담이나 비속어 등 아름답지 못한 말을 사용하는 대신, 자신만의 메뉴를 만들어 나쁜 말이 하고 싶을 때마다 그것을 사용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개발한 ‘고운 말 십계명’을 소개했습니다.

아우름 인문학 콘서트 1부는 이해인 수녀가 54년 수도원 생활을 하며 깨달은 언어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습니다 이해인 수녀는 험담이나 비속어 등 아름답지 못한 말을 사용하는 대신 자신만의 메뉴를 만들어 나쁜 말이 하고 싶을 때마다 그것을 사용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개발한 고운 말 십계명을 소개했습니다

이해인 수녀의 고운 말 십계명 (고운 말 차림표)

1. 화가 나도 극단적인 표현은 삼가기
2. 비교해서 말할 때 한번 더 생각하기
3. 푸념과 한탄의 말을 줄여보기
4. 긍정적인 맞장구를 치기
5. 인격을 비하하는 표현은 삼가기
6. 농담이나 유머를 지혜롭게 하기
7. 흉을 보더라도 표현만은 순하게 하기
8. 자신을 표현할 때는 언제나 겸손하게 하기
9. 언제나 때에 맞는 말을 하는 지혜를 구하기
10. 기분 좋은 상징언어를 자주 사용하기

-‘해인 수녀의 고운 말 차림표’에서 발췌 (샘터 2010년 1월호~10월호에 연재)

특히 1번 ‘화가 나도 극단적인 표현은 삼가기’, 5번 ‘인격을 비하하는 표현은 삼가기’, 7번 ‘흉을 보더라도 표현만은 순하게 하기’, 9번 ‘언제나 때에 맞는 말을 하는 지혜를 구하기’를 강조했는데요. 고운 말 십계명을 설명하기 위해 수도원 생활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적재적소에 넣어 말했습니다. 유머 있으면서 공감을 끌어내는 에피소드에 관객들은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특히 1번 화가 나도 극단적인 표현은 삼가기 5번 인격을 비하하는 표현은 삼가기 7번 흉을 보더라도 표현만은 순하게 하기 9번 언제나 때에 맞는 말을 하는 지혜를 구하기를 강조했는데요 고운 말 십계명을 설명하기 위해 수도원 생활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적재적소에 넣어 말했습니다 유머 있으면서 공감을 끌어내는 에피소드에 관객들은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화가 나면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보통 일이 아니군요’
나만의 메뉴로 어떻게 화가 날 때 어떤 말을 사용할 것인가에
노력을 하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특히 화가 나거나 감정이 격해질 때 인격을 비하하는 표현을 하거나 남을 흉을 보는 등의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데요. 이런 상황을 대비해 이해인 수녀는 ‘영양가 있는 말로 하루를 채울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쁜 단어 대신 아름다운 꽃에 비유하는 것도 생활에서 고운 말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했는데요. 또 화가 나는 순간뿐만 아니라 매 순간 어떤 단어와 말을 선택할지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상황에 맞는 나만의 ‘고운 말 차림표’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고운말을 실천하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일 듯 하네요.

2부 관객들의 이야기를 듣다
관객과의 대화 & 뮤지션 이정아, 김태원 & 박완규의 음악선물

2부 관객들의 이야기를 듣다 관객과의 대화  뮤지션 이정아 김태원  박완규의 음악선물

2부 첫 순서로는 튠업 4기 뮤지션 이정아의 음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평소 이해인 수녀의 팬이었다고 아우름 인문학 콘서트와 함께하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죠. ‘우리의 삶이 항상 날씨 좋은 그 어느 날 같았으면 좋겠어요’라는 노래로 관객들의 마음에 진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2부 첫 순서로는 튠업 4기 뮤지션 이정아의 음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평소 이해인 수녀의 팬이었다고 아우름 인문학 콘서트와 함께하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죠 우리의 삶이 항상 날씨 좋은 그 어느 날 같았으면 좋겠어요라는 노래로 관객들의 마음에 진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후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이해인 수녀와 부활의 리더 김태원, 박완규와의 인연도 공개됐습니다. 김태원 씨가 필리핀에 머무르며 한인성당에서 만난 이해인 수녀를 만났고, 김태원 씨가 이해인 수녀의 시에 맞춰 작곡한 곡 ‘친구야 너는 아니’를 선물하면서 두 분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박완규 씨도 김태원 씨의 소개로 이해인 수녀를 만나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후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이해인 수녀와 부활의 리더 김태원 박완규와의 인연도 공개됐습니다 김태원 씨가 필리핀에 머무르며 한인성당에서 만난 이해인 수녀를 만났고 김태원 씨가 이해인 수녀의 시에 맞춰 작곡한 곡 친구야 너는 아니를 선물하면서 두 분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박완규 씨도 김태원 씨의 소개로 이해인 수녀를 만나게 되었다고 하네요

“수녀님은 화낸 적 없으신가요?”
“팩트 폭력 한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운전대만 잡으면 말이 거칠어져요.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공연 사전 포스트잇을 통해 관객들의 질문을 받았는데요.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대 관객들의 질문이 쏟아질 때마다 이해인 수녀와 패널들의 재치 있는 답변이 이어지며 강연의 열기가 한껏 뜨거워졌습니다. 부활의 리더 김태원 씨와 박완규 씨의 티격태격하지만 서로를 위하는 모습도 공연의 즐거움을 더했죠.

공연 사전 포스트잇을 통해 관객들의 질문을 받았는데요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대 관객들의 질문이 쏟아질 때마다 이해인 수녀와 패널들의 재치 있는 답변이 이어지며 강연의 열기가 한껏 뜨거워졌습니다 부활의 리더 김태원 씨와 박완규 씨의 티격태격하지만 서로를 위하는 모습도 공연의 즐거움을 더했죠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해서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이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 이해인 수녀의 시 <나를 키우는 말>

또 이날은 이해인 수녀의 창작 동화 <누구라도 문구점>을 통해 특별한 인연을 이어온 성일 초등학교 아이들이 강연장을 방문했습니다. <누구라도 문구점>을 읽고 아이들이 독후감과 편지를 써 이해인 수녀께 보낸 것이 인연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은 이날 ‘꽃 마음 별 마음’, ‘나를 키우는 말’이라는 시를 낭독하며 부끄러워하면서도 이해인 수녀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는데요. 이 장면을 보고 있는 관객들 또한 마음에 감동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이날은 이해인 수녀의 창작 동화 누구라도 문구점을 통해 특별한 인연을 이어온 성일 초등학교 아이들이 강연장을 방문했습니다 누구라도 문구점을 읽고 아이들이 독후감과 편지를 써 이해인 수녀께 보낸 것이 인연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은 이날  꽃 마음 별 마음 나를 키우는 말이라는 시를 낭독하며 부끄러워하면서도 이해인 수녀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는데요 이 장면을 보고 있는 관객들 또한 마음에 감동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완규 씨는 ‘친구야, 너는 아니’라는 곡을 불렀습니다. 이 곡은 이해인 수녀와 부활 김태원, 박완규 씨 세분의 만남을 이어준 의미 있는 곡이기도 하죠. 이 곡을 작곡한 김태원 씨는 “열매가 맺기 위해서 아픔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의미의 가사가 와 닿아 곡을 쓰고 싶어졌다”고 말을 전했습니다. 노래를 부른 박완규씨는 “평소 직설적이고 거친 록 노래를 부르다가, 가사가 고운 이 노래를 암기하기가 어려웠다”고 말을 전하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바르고 고운 말을 쓰기로 다짐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박완규 씨는 친구야 너는 아니라는 곡을 불렀습니다 이 곡은 이해인 수녀와 부활 김태원 박완규 씨 세분의 만남을 이어준 의미 있는 곡이기도 하죠 이 곡을 작곡한 김태원 씨는 열매가 맺기 위해서 아픔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의미의 가사가 와 닿아 곡을 쓰고 싶어졌다고 말을 전했습니다 노래를 부른 박완규씨는 평소 직설적이고 거친 록 노래를 부르다가 가사가 고운 이 노래를 암기하기가 어려웠다고 말을 전하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바르고 고운 말을 쓰기로 다짐했다고 하네요

아우름, 각자 다른 것들이 한데 어우러지다
CJ문화재단, CJ나눔재단, 샘터사와 강연자 & 관객들이 만드는 콘서트

아우름 각자 다른 것들이 한데 어우러지다 CJ문화재단 CJ나눔재단 샘터사와 강연자  관객들이 만드는 콘서트

제3회 아우름 콘서트를 통해 바른 말 고운 말에 대해 생각해보는 자리를 가졌는데요. 짧지 않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이 집중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 개의 존재가 있지만, 그 존재 하나하나의 가치를 한데 모아서 잘 어우르게 한다’는 배려의 뜻을 담고 있는 ‘아우름’. 그 단어가 주는 의미와 잘 어울리는 인문학 콘서트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제4회 아우름 인문학 콘서트는 다음 달에도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