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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4면 무대, 4면 객석의 색다른 공연! 연극 <집에 사는 몬스터>

스코틀랜드의 젊은 작가 데이비드 그레이그의 작품이 연극으로 완성됐습니다. 4면 무대, 4면 객석의 실험 정신이 가득한 공연인데요. 연극 <집에 사는 몬스터>입니다. CJ아지트 대학로에서 9월 2일까지 펼쳐질 예정인데요. CJ아지트 대학로에서 색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연극 <집에 사는 몬스터>, 지금 만나보겠습니다.

CJ아지트 대학로에 펼쳐진 색다른 무대

CJ아지트 대학로 4면 무대

연극 <집에 사는 몬스터>는 트라이아웃 공연으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스코틀랜드 젊은 극작가 데이비드 그레이그의 작품인데요. 프로젝트 개발 지원을 거쳐 완성됐죠. CJ아지트 대학로에서 본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습니다. 임지민 연출이 각색도 맡았는데요. 트라이아웃 공연에서도 합을 맞췄던 배우들이 함께했습니다. 김은석, 남미정, 이지혜, 이종민 배우가 활약하며 유쾌한 이야기를 완성합니다.

집에 사는 몬스터 공연

거실에 있는 몬스터란?
비유의 하나로 우리가 살면서 마주하기 힘든 것을 말하지

연극 <집에 사는 몬스터>는 자기 삶을 지키려는 소녀 ‘덕’이 등장합니다. 다발성 경화증을 앓는 아버지 ‘휴’와 함께 스코틀랜드 작은 마을에 사는데요. 사회복지사 ‘린다’의 방문을 앞두고 아버지의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죠. 덕은 보호시설에 넘겨질 것을 걱정하며 아버지의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집에 사는 몬스터 다양한 장면

작품 제목인 ‘집에 사는 몬스터’는 덕의 엄마가 가장 좋아한 오토바이이자, 사고로 그를 숨지게 한 ‘두카티 몬스터’를 뜻합니다. 동시에 ‘살면서 마주하기 두려운 어떤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요. 작품이 진행될수록 각 인물들이 직면하게 되는 두려움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삶은 경쟁이 아니다

삶은 경쟁이 아니다
우리는 다같이 이기거나 지는 것이다
함께 나누는 것이 최선이다

의도적으로 화자를 기입해 놓지 않은 이 희곡에 <집에 사는 몬스터>는 명확한 등장인물을 설정하는데요. 각 인물들의 주변 세계에 대한 인식을 큐브라는 세계관과 연결시켰습니다. 희곡이 가진 특유의 주인공 자기 세계와 연출자가 의도하는 우주관이 만나게 되죠.

4면 무대에서 진행되는 연극

관객들은 공연을 보면서 큐브라는 세계관 속에서 배우들과 다른 관객들과 새로운 관계 맺기를 하는데요. 4면 무대를 만난 관객들이 회전 의자에 앉아 자유롭게 방향을 선택하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은 끝이 없는 경주야
때론 패배를 인정하는 게 이기는거야

집에 사는 몬스터 가변형 무대

연극 <집에 사는 몬스터>의 4면 무대, 4면 객석을 생생하게 전해드렸습니다. 낯선 무대에 당황한 관객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는데요. 극이 진행될수록 관객 역시 공연에 포함된 요소임을 인지할 수 있죠. 가변형 무대와 객석을 가진 블랙박스 형태의 CJ아지트 대학로에서 보다 업그레이드 된 연극 <집에 사는 몬스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9월 2일까지 창작진의 뜨거운 열정을 느끼고 싶다면 서둘러서 예매해야겠죠?

연극 <집에 사는 몬스터>
일시: ~9월 2일(일)
장소: CJ아지트 대학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