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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음악으로 하나되는 무대’ CJ문화재단 튠업음악교실 제8회 정기공연!

CJ문화재단 튠업음악교실이 제8회 정기공연을 가졌습니다. 지난 6월 20일, 목동문화회관 코바코홀에서 펼쳐졌는데요. ‘나사로 청소년의 집’, ‘북부보호관찰소’, ‘살레시오 청소년 센터’, ‘세상을품은아이들’까지 총 4개 기관의 학생들이 무대에 올랐죠. 튠업음악교실을 통해 완성된 학생들의 열정 가득한 무대를 지금 전해드립니다.

튠업음악교실 @목동문화회관 코바코홀

튠업음악교실 정기공연 in 목동문화회관

튠업음악교실은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찾아가 음악을 통한 문화 나눔 활동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인데요. CJ문화재단의 뮤지션 지원 프로그램인 튠업에 선정된 뮤지션들이 학생들과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죠.

평소 음악에 많은 관심과 흥미를 느끼고 있던 학생들이 튠업음악교실을 통해 개별 악기 연주는 물론 합주를 연습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협동심과 남을 배려하는 사고방식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공연 무대

살레시오 청소년 센터 학생들 무대

세상을 품은 아이들의 강사 전한빈, 나사로 청소년의 집 학생의 사회로 멋진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첫 번째 무대를 빛내준 팀은 ‘살레시오 청소년 센터’ 학생들입니다.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와 마룬파이브의 ‘SUGAR’를 선곡했죠. 첫 무대인 만큼 누구보다 긴장되는 시간이었는데요. ‘박살레 밴드’라는 애칭만큼 열정 가득한 무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힘찬 박수를 받았습니다.

세상을품은아이들 무대

이어서 등장한 ‘세상을품은아이들’은 데이브레이크 ‘범퍼카’와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준비했습니다. 탁월한 무대 매너로 열정적인 시간을 꾸민 후 나사로 청소년의 집 학생들과 함께 힙합 무대를 완성했습니다. 자작곡 ‘Always Awake’와 ‘N분의 1’을 들려주었는데요. 리듬을 타며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청중을 압도했습니다.

나사로 청소년의 집 무대

나사로 청소년의 집 학생들이 선곡한 곡은 IKON의 ‘사랑을 했다’, 펀치의 ‘밤이 되니까’였습니다. 밴드가 결성된 지 한 달밖에 안 된 팀이었는데요. 밴드로서의 합을 잘 맞춰 공연의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마지막 팀은 북부보호관찰소 학생들이었는데요. 이승철의 ‘말리꽃’과 블루파프리카의 ‘긴긴밤’을 선곡해 감성 가득한 여름밤을 완성했습니다.

무대를 꾸며준 친구들과 튠업 뮤지션 선생님들이 함께 튠업음악교실 정기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무대였는데요. 합창곡으로 god의 ‘촛불하나’를 열창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죠. 무대에 오른 학생들과 관객에 앉아 있는 이들이 하나 되는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살레시오 청소년 센터 강사 튠업2기 마호가니킹

살레시오 청소년 센터 강사 튠업 2기 마호가니킹

Q. 튠업음악교실 정기공연을 앞둔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악기를 만져보지 않았던 학생들이라서 한 곡 한 곡 연주하는 것도 힘들었는데요. 공연을 올리는 거라서 쉽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학생들이 떨고 있어서 저도 덩달아 긴장되는 것 같아요. (제이신)

처음 악기를 잡아보고, 처음 합주를 해보고, 처음 공연을 준비해보는 건데요. 처음이라는 것 때문에 오는 설렘이 있는 것 같아요. 그 자체로 즐거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홍아라)

Q. 함께 공연을 준비한 학생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
A. 합주, 연주 모든 게 처음이기 때문에 처음 경험하는 것들의 연속이어서 아이들이 긴장을 많이 하는데요. 운동장에서 축구하듯이 편하게, 실수해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요. 잘하려고 스트레스받지 말고 즐겁게 했으면 좋겠어요. (제이신)

음악으로 자기를 표현하면서 온전하게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했다는 것 자체가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이 됐을 것 같아요. (홍아라)

마호가니킹 무대

Q. 튠업음악교실을 통해 선생님으로서 느끼는 부분도 많을 것 같은데요, 어떠신가요?
A. 강의를 계속하다 보니까 조금 더 기술적인 부분들을 생각하게 되고, 음악을 들을 때도 분석하면서 듣게 되는데요. 학생들이 꾸밈없이 표현하는 걸 보면서 저도 다시 한번 반성하게 됐던 것 같아요. (홍아라)

학생들이 작은 것에 감탄사를 연발하는 모습을 보면서 음악을 대하는 자세, 사물을 대하는 자세를 되돌아보게 된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가졌던 신선한 마음이 전해지더라고요. 그 이후로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이신)

튠업음악교실 정기공연 단체

2시간의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뜨거웠던 무대 열기가 공연장을 가득 메웠는데요. 튠업 뮤지션과 학생들이 튠업음악교실을 통해 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음악으로 하나 되는 학생들과 튠업 뮤지션의 신나고 즐거운 튠업음악교실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