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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청년꿈키움 단편영화 상영회①] 한국 단편영화와 관객과의 대화

씨네21

“영화 제작의 어려움은 어딜 가나 비슷한 것 같다.” 한국 단편영화 5편이 베트남 관객에게 공개된 뒤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서 한국영화 현장의 분위기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차정윤 감독은 영화는 “모두 비슷하면서도 각각 유일하다”고 답했다. 이날 선보인 5편의 영화는 서로 다른 스타일과 주제로 한국 사회의 다양한 지점들을 건드렸다. 차정윤 감독의 <상주>는 희미해져가는 존재감과 일상의 권태에 지쳐가던 중년 여성 상주가 우연히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친구를 만나러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큰맘 먹고 찾아간 곳에서 상주를 맞이한 건 홀로 사는 할머니다. 젊은 주부라고 신분을 속인 할머니를 만난 상주는 처음엔 당황하지만 이내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안정을 느낀다. 차정윤 감독은 “여성이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찬찬히 따라가고 싶었다. 촉박한 일정이라 물리적인 한계가 많았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좀더 다듬어서 여러분에게 다시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