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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한국 영화의 미래를 보다! 스토리업 X 오펜 O’PITCH(시나리오 피칭) 현장 리뷰

좋은 영화나 드라마 한 편은 우리에게 힐링이 되기도 하고, 삶의 가치관을 바꿔놓기도 하죠. 그만큼 영화나 드라마가 갖는 힘은 큽니다. 여러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나 드라마가 무엇인가요? 그 작품이 여러분의 머릿속과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는 이유가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좋은 영화나 드라마 한 편은 우리에게 힐링이 되기도 하고 삶의 가치관을 바꿔놓기도 하죠 그만큼 영화나 드라마가 갖는 힘은 큽니다 여러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나 드라마가 무엇인가요 그 작품이 여러분의 머릿속과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는 이유가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CJ문화재단 스토리업은 한국 영화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인 스토리텔러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2017년까지 118개의 팀이 지원을 받았고, 12개의 작품이 개봉됐죠. 올해도 CJ문화재단의 스토리업과 CJ ENM의 오펜이 만나 오피치(O’PITCH)로 관객들을 찾았습니다.

스토리업 X 오펜 O’PITCH(시나리오 피칭)
스토리텔러 발굴육성 프로젝트 통해 창작공간과 기회 제공

CJ문화재단 스토리업을 통해 발굴된 영화로는 ‘나의 PS파트너’, ‘마이 리틀 히어로’, ‘해빙’. ‘눈길’ 등이 있습니다. 올해는 10편의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신인 스토리텔러들이 완성한 따끈따끈한 신작 피칭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사회자 개그맨 김경식과 시나리오 작가 대기 사진

사회자 개그맨 김경식과 대기 중인 시나리오 작가 사진

지난 2월 13일 CGV 여의도 3관에서 스토리업 X 오펜 O’PITCH(시나리오 피칭)가 개최됐습니다. 먼저 CJ ENM의 오펜, 이름에 담긴 뜻은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있는 창작공간, 그리고 기회를 제공한다는 뜻입니다. 드래곤 스튜디오와 CJ문화재단 그리고 CJ ENM이 힘을 합해 스토리텔러들을 위한 창작공간과 기회를 만들어줍니다.

오펜은 드라마 부문과 영화 부문으로 나뉩니다 드라마인 경우 최종 선발된 스토리텔러들에게 창작지원금이 지원되며 드라마 제작자들과의 교류 기회가 제공됩니다 영화의 경우 CJ문화재단의 스토리업이 최종 선발된 작가에게 창작지원금을 지급하며 전문 프로듀서와의 멘토링을 통해 시나리오 완성을 지원합니다 이후 영화 제작자 등을 초청한 피칭 자리와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업계의 작가 수급난을 해소하고 있습니다

오펜은 드라마 부문과 영화 부문으로 나뉩니다. 드라마인 경우 최종 선발된 스토리텔러들에게 창작지원금이 지원되며 드라마 제작자들과의 교류 기회가 제공됩니다. 영화의 경우 CJ문화재단의 스토리업이 최종 선발된 작가에게 창작지원금을 지급하며, 전문 프로듀서와의 멘토링을 통해 시나리오 완성을 지원합니다. 이후 영화 제작자 등을 초청한 피칭 자리와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업계의 작가 수급난을 해소하고 있습니다.

이번 피칭에는 국내 콘텐츠 제작 관계자들과 더불어 많은 관객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지난해 오피치 영상 피칭은 실사 위주로 진행했다면 올해는 시나리오의 컨셉과 장점을 그림으로 그려 설명하는 비주얼 피칭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시나리오의 가능성과 상상력을 자극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완성될 영화에 대한 기대를 심어주는 듯했습니다

이번 피칭에는 국내 콘텐츠 제작 관계자들과 더불어 많은 관객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지난해 오피치 영상 피칭은 실사 위주로 진행했다면, 올해는 시나리오의 컨셉과 장점을 그림으로 그려 설명하는 비주얼 피칭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시나리오의 가능성과 상상력을 자극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완성될 영화에 대한 기대를 심어주는 듯했습니다.

10명의 스토리텔러가 만드는 O’PITCH
비주얼 피칭과 비즈니스 미팅

정현진 강산 작가 피칭

정현진, 강산 작가 피칭

먼저 스토리 피칭의 포문을 열어준 작가는 <리치(Reach)_주먹이 닿는 거리>의 정현진 작가였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의 두 소녀가 자신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서로에게 주먹을 뻗는 권투 성장 드라마인데요. 백화점에서 직접 매장을 운영하며 글을 써왔던 정현진 작가는 스스로를 ‘CJ가 찾은 원석, 구성과 기획의 천재, 소녀감성의 털보'라고 재치 있게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역류>의 강산 작가는 중국에 사는 탈북 소녀가 마약 배달을 하다 살인 사건 누명을 쓰며 벌어지는 생존 액션입니다. 우연히 일간지에서 본 기사가 작가님을 매료시켰다고 하는데요. 본 적도 없고 볼 일도 없는 사람 때문에 타인의 삶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합니다.

세 번째는 <늪>의 여인환 작가입니다. 관음에 중독된 한 남자가 파멸의 위기에서 벗어나려고 애쓰지만 결국 늦은 후회와 반성, 연민을 맞이하는 비극적인 작품입니다. 시나리오 마지막까지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했습니다.

오피스텔 사또 오횡묵 비주얼 피칭 사진

<오피스텔>, <사또 오횡묵> 비주얼 피칭 사진

다음은 <사또 오횡묵>의 고도원 작가입니다. 실존 인물 중 가장 유명했던 사또 오횡묵이 퇴임 당일 김소사 살인사건을 가지고 12시간 동안의 사투를 하는 조선 법정 드라마입니다. 이번 오펜 작품 중 유일한 사극 장르로서, 고도원 작가는 노련하고 농축된 필력으로 이미 많은 콘텐츠 관계자들의 작업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오피스텔>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현실공포를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미스터리와 판타지가 더해져 독특한 분위기를 갖고 있습니다. 이 시나리오를 쓴 도선미 작가는 여행작가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고 하네요.

위에서부터 여인환 고도원 도선미 홍종성 작가 피칭

위에서부터 여인환, 고도원, 도선미, 홍종성 작가 피칭

<기막힌 동거>의 홍종성 작가는 엄마와 딸이 살인자를 납치하며 벌어지는 어이없는 상상에서 출발한 코미디 스릴러 장르입니다. 두 개의 장르를 줄여서 ‘코밀러’라고 소개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돈벼락>은 한적한 국도변에 위치한 창고용 매장에서 벌어지는 한국형 웨스턴 무비입니다. 이 작품을 쓴 박현우 작가는 박찬욱 감독과 이창동 감독의 시나리오를 들여다보며 공부했던 경험에 관해 이야기하며 나중에 그들과 같은 감독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위에서부터 박현우 장덕래 문상휘 이성민 작가 피칭

위에서부터 박현우, 장덕래, 문상휘, 이성민 작가 피칭

<알레>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펜싱을 소재로 한 성장드라마입니다. ‘가다, 전진하다’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펜싱에서 심판이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말이죠. 장덕래 감독은 이 작품을 쓰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는 주인공을 보며 나도 버틸 힘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악마를 만드는 사람들>은 어른들의 욕망이 어떻게 아이들에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그려낸 영화입니다. 그 욕망은 결국 본인에게 업보로 돌아온다는 내용의 스릴러 영화인데요. 문상휘 작가는 ‘충격적인 반전 클라이맥스 부분이 있으니 많은 기대를 바란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럭키>는 좀비로 뒤덮인 세상에서 소녀와 대형 견의 고군분투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 작품을 쓴 이성민 작가는 스토리업 공모 사상 최연소 작가로, ‘천재 작가’라는 수식어도 등장했다고 하네요. ‘보호받기 쉬운 두 명의 캐릭터가 팀플레이를 하며 동화적인 매력이 있는 좀비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비즈니스미팅 현장 사진

이어진 비즈니스 미팅에도 국내 콘텐츠 관계자들과 작가들이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신들의 작품과 제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막힌 동거> 홍종성 작가 인터뷰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스토리업 9기 오펜 2기 영화 시나리오 작가 홍종성 입니다 제가 쓴 글은 기막힌 동거라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코미디와 스릴러가 섞인 코밀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스토리업 9기 오펜 2기 영화 시나리오 작가 홍종성 입니다. 제가 쓴 글은 <기막힌 동거>라는 코미디 영화입니다. 코미디와 스릴러가 섞인 ‘코밀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Q. 오늘 피칭을 통해 관객 감상 포인트가 있다면?
영화를 소개해주는 컨셉으로 아주 빠른 말투와 정보전달 위주의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코미디 영화니까 관객들을 웃기고 싶습니다. ‘유쾌하고 신나게’, 이 두 가지를 잡고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영상을 보시고 나서 제 시나리오가 궁금해지고 비즈니스미팅에서 좋은 반응을 얻길 기대해봅니다.

Q. 시나리오 제작 중 에피소드가 있다면?
처음에는 스릴러 시나리오를 썼습니다. 모녀가 사는 집에 강도가 들어와서 벌어지는 스릴러 영화였는데, 쓰다 보니까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소재를 뒤집어 강도를 모녀가 납치한다는 코미디를 만들었습니다. 평소 ‘장르 뒤틀기’를 많이 시도하는 편입니다.

총 10편의 피칭과 비즈니스 미팅이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여러분들이 선택한 원 픽(ONE PICK)은 어떤 작품인지 궁금해지는데요. 피칭에 참석한 작가들의 시나리오가 영화로 나오게 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