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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환경을 ‘재밌고 감동적으로’ 전할 수 있다? 스토리업 3차 특강 <영화로 보는 환경문제>

영화 <불편한 진실>, <지구가 멈추는 날>을 아시나요? ‘환경문제’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제목들인데요. CJ문화재단이 이런 작품들을 통해 환경을 보다 재밌고 감동적으로 전하는 영화 특강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2018년 11월 30일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개최한 스토리업 3차 특강 <영화로 보는 환경문제>입니다.

강단에는 1세대 환경운동가 최열이 섰습니다. 현재 환경재단 이사장으로 역임 중인데요. 재단은 우리나라 최초 환경 전문 공익재단으로 아시아 기후•환경 문제 해결에 16년째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환경이라는 분야를 보다 흥미롭게 알아갈 수 있었던 현장, 지금 바로 전해드립니다.

강단에는 1세대 환경운동가 최열이 섰습니다 현재 환경재단 이사장으로 역임 중인데요 재단은 우리나라 최초 환경 전문 공익재단으로 아시아 기후환경 문제 해결에 16년째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환경이라는 분야를 보다 흥미롭게 알아갈 수 있었던 현장 지금 바로 전해드립니다

강연장에 도착했습니다. 스토리업 3차 특강을 찾은 분들이 속속 등장하는데요. 본 특강은 작가를 꿈꾸는 이들의 창작활동을 돕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신인, 예비, 현역 작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죠.

강연자 좌석은 아직 공석입니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특강 시작 전, 먼저 미니 인터뷰로 뵙기 위해 자리를 옮겼습니다.

‘1세대 환경운동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을 만나다

현재 환경재단 이사장과 서울환경영화제 조직위원장을 역임 중인 환경운동가 최열

Q.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환경재단 이사장 최열입니다. ‘환경을 위해 한평생 살아보자’라는 결심으로 42년째 활동 중인 환경 운동가입니다. 현재 서울환경영화제 조직위원장으로 지내며 미세먼지 센터 창립을 진행 중입니다.

Q. 환경문제를 알리는 통로로 ‘영화’라는 매체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환경이라는 주제를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적으로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 방법을 고심한 결과, 가장 좋은 창구는 영화라는 답을 얻어 특강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Q. 끝으로 특강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들려주세요.
A. 과거 배고팠던 시절 동료가 “공해라도 배불리 먹고 싶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요. 42년이 흐른 지금은 이 말이 현실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는 물론이죠. 기후변화로 인한 상상 이상의 추위와 더위도 몰려오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우리 국민이 나서서 노력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6편의 영화로 살펴본 ‘환경문제 A TO Z’

6편의 영화로 살펴본 환경문제 A TO Z

강연장에 자리를 잡은 후 피크닉 테이블을 펼쳤습니다. 본격적으로 강의를 들어볼 차례죠. 시작 시간에 맞춰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도착했습니다. 오늘 특강의 진행 계획을 전해주시는데요. 영화 속에 등장하는 각종 환경문제를 짚어보고 그에 대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환경문제를 보여줄 영화로는 <지오스톰>, <인투 더 스톰>, <투모로우>, <비포 더 플러드>, <노 임팩트 맨>, <웨이스트 랜드>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영화마다 등장하는 환경문제와 관련 정보들을 접해볼 수 있었는데요. 장면 속 상황들이 개인의 삶과 괴리된 먼 세계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을 수 있었죠.

가장 처음 소개된 영화는 <지오스톰>입니다. 우선 홍콩의 용암 분출, 모스크바의 폭염, 두바이의 쓰나미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인공지능 기후 통제 프로그램의 오류로 자연재해가 속출하는 이야기를 그렸죠.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과학 기술로 기후를 통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염된 것을 복원시키는 것 또한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 일이라고 덧붙였죠.

다음은 강렬한 태풍이 일고 있는 포스터의 <인투 더 스톰>입니다. 갑작스러운 기상 이변에 의한 토네이도가 사상 최대 재난을 일으킨다는 줄거리죠. 2016년과 2018년 10월에 발생한 태풍 ‘차바’와 ‘콩레이’를 언급하던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스크린 속 장면이 더 이상 CG가 아니라며 기상이변 현상이 잦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투모로우가 세 번째 영화로 소개됐습니다 이상 기후로 거대 빙하가 인류를 습격하는 작품이라고 전했는데요 미국 동부에 1016cm의 폭설로 20명이 사망하고 8천500억의 피해가 있었다는 뉴스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다시금 일깨워줬죠 인간이 저지른 무책임하고 무심한 행위가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도 잘 보여줬습니다

<투모로우>가 세 번째 영화로 소개됐습니다. 이상 기후로 거대 빙하가 인류를 습격하는 작품이라고 전했는데요. 미국 동부에 101.6cm의 폭설로 20명이 사망하고, 8천500억의 피해가 있었다는 뉴스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다시금 일깨워줬죠. 인간이 저지른 무책임하고 무심한 행위가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도 잘 보여줬습니다.

이어서 공개된 작품은 관객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았습니다. <비포 더 플러드> 속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때문인데요. 전 세계가 직면한 기후 변화와 이에 대한 각국의 대처가 담겼습니다. 또 195개국이 채택, 2020년에 발효된 ‘파리 기후협약 핵심사항’으로 여러 국가가 환경을 위해 기울이는 노력을 살펴봤습니다.

지구를 지키기 위한 한 가족의 도전기도 있었습니다. 영화 <노 임팩트 맨>입니다. 환경을 위해 TV를 보지 않고, 일회용품과 자동차를 사용하지 않는 가족의 생활이 담겼죠. 이를 보던 관객들의 입에서는 ‘종이 빨대’, ‘텀블러’, ‘자전거’라는 단어가 나오며 “친환경 제품을 사용해야겠다”라는 자신과의 약속을 들을 수 있었죠.

마지막 영화는 세계 최대 규모의 쓰레기 매립지가 배경인 <웨이스트 랜드>가 장식했습니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주최하는 2011년 서울환경영화제에 소개된 작품이기도 한데요. ‘쓰레기로 만든 작품’이 환상적인 예술품이란 평가를 받게 되는 이야기로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습니다.

이제 관객과의 토론을 할 순서인데요. 시작 전에 잠깐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관객 석의 반응을 살피는 도중 익숙한 얼굴을 발견했습니다. 2018년 CJ문화재단 스토리업 시나리오 작가 부문에 선정된 장덕래 씨였죠. 실제 작가로 활동 중인 그의 특강 후기는 과연 어떨까요?

2018 스토리업 시나리오 작가 장덕래 씨가 오늘 특강을 찾은 이유

2018년 CJ문화재단 스토리업 시나리오 작가 부문에 선정된 장덕래 씨

Q. 스토리업 3차 특강 <영화로 보는 환경문제>를 들은 소감이 어떠신가요?
A. 최근 들어 미세먼지 등의 이유로 환경문제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환경에 영화를 접목한 특강이라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Q. 그렇다면 가장 인상 깊게 보신 환경 영화를 꼽아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A. 왕구량 감독의 <플라스틱 차이나>에요. 2017년 서울환경영화제에서도 상영된 작품이죠. 쓰레기 처리 과정을 통해 전 세계의 소비문화를 조명해주는데요. 이걸 본 이후로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 오늘 특강이 앞으로의 작품 활동에 어떤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시나요?
A. 특강 PPT 슬라이드에서 본 문구가 기억에 남습니다. ‘개인의 생활 변화가 필요합니다.’라는 문장이었는데요. 언젠가 환경문제 영화를 준비하게 될 때, 소재보다는 주인공의 생활과 습관에 초점을 맞춰보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가장 쉬운 예로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는 것을 들 수 있는데요. 이런 일상적인 요소들을 녹이면 보다 많은 사람에게 환경문제를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인•예비•현역 작가를 위한 소통의 장, 관객과의 토론

신인예비현역 작가를 위한 소통의 장 관객과의 토론

토론의 진행은 강연자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과 씨네 21 주성철 편집장이 맡았습니다. 두 사람이 신인, 예비 작가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형식으로 전개됐는데요. 주요 질문 주제는 ‘환경 영화 소재’와 ‘미세먼지’였죠.

우선 한 관객이 “환경 영화 소재로 어떤 것이 좋을까요?”라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경청하고 있던 이사장은 소재보다 중요한 것이 주제를 풀어 나가는 ‘과정’인 것 같다며 지구온난화를 예로 들었는데요. 온난화 현상의 시스템을 심층적으로 풀어나가면 좋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이미 훼손된 자연은 되돌리기 힘들다는 교훈을 담을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죠.

또 다른 관객은 요즘 최대 이슈인 ‘미세먼지’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미세먼지에 대한 영화를 제작할 때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가야 할까요?”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사장과 편집장은 미세먼지는 국경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어떤 경로를 통해 어떻게 오는지를 추적해 본다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조언했죠. 여기에 액션, 과학, 다큐가 가미된다면 좋을 것이라는 말로 답변을 마무리했습니다.

또 다른 관객은 요즘 최대 이슈인 미세먼지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미세먼지에 대한 영화를 제작할 때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가야 할까요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사장과 편집장은 미세먼지는 국경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어떤 경로를 통해 어떻게 오는지를 추적해 본다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조언했죠 여기에 액션 과학 다큐가 가미된다면 좋을 것이라는 말로 답변을 마무리했습니다

지금까지 CJ문화재단이 개최한 스토리업 3차 특강 <영화로 보는 환경문제> 현장을 전해드렸습니다. 6편의 환경 관련 영화,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을 통해 ‘환경’과 ‘영화’에 보다 깊이 있게 접근할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특강에서 얻은 영감을 활용할 기회가 코앞입니다. 바로 16회 서울환경영화제 출품작 공모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내년 1월 18일까지 환경과 관련된 작품이면 출품 가능하니 아래 링크로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제16회 서울환경영화제> 출품작 공모
출품마감 : 2019년 1월 18일 (도착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