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뿐이다.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

과연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 알베르 카뮈는 이를 판단하는 것이야말로 철학의 근본문제에 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기 나름의 의미를 발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삶이 덧없고 무의미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그만큼 삶은 상대적이다. 만일 누군가가 깊은 절망에 빠져도 자살을 택하지 않고 바퀴벌레처럼 질기디 질긴 생을 이어간다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는 전적으로 자신이 하기에 달려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