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J문화재단입니다.

2019 스토리업 시나리오 작가 부문 최종 심사 결과를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최종 선정작 총 10편 (가나다순)
강*형 - 삭도
고*석 - 경계인
김*영 - 마취
김*탁 - 시체지게아저씨
송*주 - 자기만의 방
심*선 - 스트리밍(Streaming)
오*후 - 악인들과의 인터뷰
이*은 - 요괴:주작의 심장
이*희 - 별이 된 남자
이*일 - 2호선

총평
2019년 스토리업에 지원해주신 작가님들 반갑습니다.
치열한 영화 제작 현장이라고 하면 조명기와 카메라 장비들로 둘러싸인 촬영장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치열한 현장이 또 있습니다.
바로 작가의 책상입니다. 작가가 창작의 고통과 홀로 싸우며 수 많은 불면의 밤을 보내는 그 곳이야 말로 치열한 영화현장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스토리업에 지원해주신 작가님들은 선정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영화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기 바랍니다.
작가님들의 절박함과 절실함을 잘 알기에 열 개의 작품만을 선정하는 일은 참으로 힘든 일이었습니다.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분께는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선정작이 되었다는 것은 큰 성공이자 기회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달콤한 독배일 수도 일찍 터뜨린 샴페인일 수도 있다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쉽게도 선정되지 못하신 분들도 크게 낙담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하는 이 일은 금방 결과가 나오는 일이 아니니까요. 장거리 경주는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입니다.
영화계는 늘 새로운 작가와 이야기에 굶주려 있습니다. 긴 호흡으로 페이스를 잃지 않고 완주한다면 언젠가 어두운 극장에 앉아 내 자신의 이름이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것을 목도하는 그런 순간이 반드시 옵니다.

- 2019 스토리업 시나리오작가부문 본심 심사위원 일동 -

개별 작품평

삭도
한계 상황에서의 생존드라마를 장르적인 틀 안에서 매력적으로 보여주었다.
인물과 감정이 더 보강되면 재미와 의미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듯

경계인
용서와 복수 사이에서 고민하는 매력적인 캐릭터 구축이 돋보인다.
갈등과 심리변화를 강화하면 파괴력이 커질듯하다.

마취
진실을 관통하는 이야기의 힘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얼마나 큰 울림이 될지 기대된다.

시체 지게 아저씨
전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이 돋보인다. 비극과 희극 사이를 잘 넘나들었다.

자기만의 방
상황을 만드는 재기발랄함, 상황을 풀어가는 신선함이 돋보인다.

스트리밍(Streaming)
트렌디한 포맷과 전통적인 드라마의 결합이 돋보인다. 전반부의 긴장감이 매우 흥미로왔다.

악인들과의 인터뷰
호기심을 만들어내는 컨셉의 힘이 돋보인다. 한국형 범죄 수사물의 새로운 접근

요괴:주작의 심장
한국형 판타지에 도전하는 작가의 노고가 엿보인다.
시대배경과 인물설정에 변화를 주는 것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별이 된 남자
삶과 죽음을 다루는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2호선
일상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재난이라는 접근이 매력적이다.
주인공을 더 파고들면 좋겠다. 위기에 처한 다양한 군상들도 마찬가지다.


2019 스토리업 심사위원 명단 (가나다순)
본심 및 인터뷰 심사 5인
길종철, 김권식, 김지훈, 유영아, 이석훈

예심 심사 24인
강원숙, 김동균, 김상수, 김은휘, 김현정, 김혜숙, 김효정, 노재훈, 도위석, 박규영, 박준, 배정민, 서채우, 윤종호, 정병욱, 정윤재, 조정준, 조한주, 조현민, 최윤, 최태영, 한상범, 한재훈, 홍성은